치매 환자가 처방 받는 약들은 무엇인가요?
현재, 분류에 상관없이 '치매'라는 진단을 받게 되면 환자는 크게 두 가지 부류의 약을 처방받게 됩니다. 1.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(ACEI)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되면 뇌 속에서 여러 가지 신경전달물질의 변화가 일어나는데, 그중에서도 인지기능과 가장 관계가 깊은 물질이 바로 아세틸콜린입니다. 따라서 치매 치료에는 아세틸콜린의 양을 증가시키는 약제들이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지요.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는 초기 및 중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25~40% 범위에서 인지기능의 호전을 보이지만, 고도 치매에는 치료 효과가 떨어집니다. 최근 연구에 따르면,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를 장기간 쓰더라도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없으나 그 진행을 약 6개월에서 2년 이상 늦출 수 있다고 합니다. 인지기능이나 행동 증상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뇌 신경세포 보호 작용을 나타낼 수도 있다는군요. .., ??? 대표적으로 Donepezil(Aricept, 아리셉트 )이라는 약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. 초기에는 오심, 설사, 식욕감퇴, 근육 경련 및 수면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나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. 초기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에게 많이 쓰며, 시작 요량은 5mg입니다. 1~2달 이내에 특별한 부작용(소화기계 부작용 및 비염, 초조 증상)이 없으면 10mg 까지 증량할 수 있습니다. 이 약물에는 간 독성이 없어서 정기적인 간기능검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습니다. 그밖에도 엑셀론(Exelon : Rivastigmine)과 레미닐(Reminyl : Galan-tamine)이란 약물도 사용되고 있습니다. 2. NMDA수용체 길항제 글루타메이트라는 신경전달물질이 과도하게 활성화하면 그 신호를 받는 수용체도 지나치게 활성화됩니다. 이것이 뇌 신경의 지나친 자극을 일으켜 학습 및 기억 능력이 저하된다고 합니다. 염산메만틴(Memantine, Ebixa) 이라는 약물은 글루타메이트와 결합하는 NMDA수용체를 억제함